[에브리뉴스=정영훈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오후 열린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늦었지만 여야정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분야가 바로 정치이며,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말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우리 국회에서 정치가 실종되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정치 복원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 달 반이 지난 오늘에서야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다. 늦은 만큼 속도를 내야 한다"라며 "국민만을 바라보며 시급한 민생 현안을 신속히 논의해야 하며,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치이고, 쉽지 않겠지만 대화와 협의를 통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예산 편성 권한은 헌법상 정부에 있음에도 국회가 일방적으로 감액 처리한 것은 잘못된 일이며, 이는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정치 현실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간섭이 아닌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우려를 새겨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오늘 회의가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보여주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여당인 국민의힘도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라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정책 분야에서 가장 실세인 것 같다. 진 의장님께 특별히 잘 부탁드린다"라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끝으로 권 위원장은 "여야정이 당리당략을 넘어서 국민들의 삶과 희망을 살피는 데 힘을 합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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