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3대 혁신' 요청"… 윤 대통령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입장 표명
한동훈 "'3대 혁신' 요청"… 윤 대통령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입장 표명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4.10.23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건희 특검‘ 국회 재표결…윤 대통령 "(국힘 의원) 야 입장 선다면 어쩔 수 없어"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오직 국민만 보고 피하지 않고 민심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는 2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첫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윤-한 회동을 마친 다음날인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방장 정여스님, 주지 정오스님과 차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한 회동을 마친 다음날인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방장 정여스님, 주지 정오스님과 차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한 대표는 22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해 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당선 사례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국민의 힘이 되겠다. 국민께 힘이 되겠다"라는 말도 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81분 동안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의혹 규명 절차 적극 협조 등 이른바 '3대 혁신‘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아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누가 어떤 잘못을 했고 뭐가 문제인지 적어서 알려주면 판단해 보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한 회동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면담 결과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까 말씀드린 걸로 갈음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전날 회동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여당 의원 수십 명을 만나 특검법 반대를 설득해 막았지만,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걱정이 된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반응은 22일 부산 범어사 방문에서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라며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라는 말로 입장을 확인시켜주는 말을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4호
  • 대표전화 : 02-786-7862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회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