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지난 11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국회의원(개혁신당, 비례대표)이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건수가 10만 건에 달하며, 하루 평균 49.3건이 적발되고 있다"라며 "특히 치킨, 햄버거, 커피 등 주요 프랜차이즈에서 다수의 위반 사례가 발생해 국민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주영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식품접객업에서 적발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9만 9,141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21,159건, 2020년 18,098건, 2021년 15,358건, 2022년 17,885건, 2023년 19,722건, 2024년 6,949건으로 확인됐다.
주요 프랜차이즈의 위반 사례를 살펴보면, 치킨 프랜차이즈는 총 762건으로 BBQ가 202건으로 가장 많았고, BHC 187건, 굽네치킨 140건, 교촌치킨 132건, 처갓집양념치킨 101건이 뒤를 이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경우 맘스터치가 199건으로 최다였으며, 롯데리아 141건, 맥도날드 106건, 프랭크버거 27건, 버거킹 16건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는 메가커피가 138건, 컴포즈커피 135건, 투썸플레이스 78건, 이디야커피 50건, 스타벅스 18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 이원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위반 유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위생교육 미이수로, 2만 7,789건이 적발되었으며, 영업자 준수 사항 위반이 2만 3,158건, 영업 변경 신고 위반이 1만 2,477건,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만 1,15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주영 의원은 "유명 프랜차이즈에서 이물질이 포함된 식품이 제공되거나, 카페에서 플라스틱이 갈린 음료가 판매되는 등 위생 문제는 심각하다"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점주들의 자정 노력은 물론, 식약처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기업의 책임감 있는 경영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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