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②]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구태정치 초래
[심층분석-②]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구태정치 초래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4.07.16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천안 합동연설회, 근거제시하지 못하는 비방과 폭력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16CBS 김현정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과거 민주당 전당대회 같다상호 비방에 이어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지지후보 간 폭력까지 행사하는 전당대회라고 비하했다.

15일 천안 서북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폭력이 행사되면서 인근에 배치된 경찰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15일 천안 서북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폭력이 행사되면서 인근에 배치된 경찰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폭력사태는 한동훈 후보가 정견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모 유투버가 "배신자“ ”꺼져라"를 외치는 소리에 일부당원이 가세했고, 이어 한 후보 지지자들이 맞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후보들이 초래한 진흙탕 전당대회

국민의힘 7.3 전당대회는 정책과 비전 없이 반윤’ ‘친윤’ ‘비윤논쟁과 배신자’ ‘노상 방뇨등 원색적인 상호 비난에 후보들의 정견보다 윤석열’ ‘김건희에 이어 장예찬이 뉴스 중심이 되는 역대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1· 2· 1약이라는 당대표 선거구도에서 당원들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차악(次惡)의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이러한 선거 풍토를 당대표 후보들이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대표 후보들의 경쟁력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와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캠프 관계자는 “19일 당원투표까지 3일 밖에 남지 않아 어대한이 개표 결과로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희룡 후보 캠프 관계자는 “17일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친윤결집이 일어날 것이며, 결선투표에서 원 후보가 당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 캠프 관계자는 국민의힘을 위한 선택은 나경원뿐이다. 당원들은 나경원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라는 기대를 감추기 않았다.

윤상현 캠프는 인지도 등 여러 측면에서 당선까지는 부족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 당을 위한 윤 후보의 진정성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당 대표 후보 경선 변수는 윤대통령의 의중영남 민심이 당락에 마지막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68명의 영남권 의원들이 공천에 영향을 받지 않는 현 시점에 친윤의 빅텐트를 형성할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당신과 민심 얻는 전략 실종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의 선거전략의 특이점은 민심과 당심을 얻기 위한 선거캠페인의 전략 부재가 지적되고 있다.

국회 과반이 넘는 의석의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을 위한 일정을 개시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국정운영평가는 35%의 긍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어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의 국정운영에 힘이 실릴 요인을 쉽게 찾을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 정부와 당정협력 관계를 형성해야 할 여당의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을 중심에 두고 스스로 자해하는 이전투구 선거 결과는 떠난 민심의 지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여의도 정가에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전당대회에서 비윤‘ ’반윤어느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되던 반윤 대립각을 세우면서 당을 운영할 수 없다. 당정관계가 수직 또는 수평 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원할한 당정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당원과 국민도 일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남은 전당대회에서나마 당원과 국민들이 희망‘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4호
  • 대표전화 : 02-786-7862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회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