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암로)는 한국에 대해 올해는 약화된 대외 수요에 따른 수출 감소를 고려해 1.7% 성장률, 내년에는 2.3%를 전망했다.
암로는 6일 올해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5.1%에서 올해는 3.3%, 내년은 2.2%로 관측했다.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는 암로가 매년 발간하는 대표 보고서다. 한국과 중국, 일본과 아세안 10개국 전반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권고를 제공한다.
암로는 올해 아세안+3 지역은 관광 등 서비스 부분 회복으로 4.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원자재와 식품 가격 하락으로 대부분의 아세안+3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지역 인플레이션은 전년보다 완화된 4.7%를 전망했다.
암로는 또 “지역경제 전망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의 재상승과 급격한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경기 하방 요인으로 제시했다. 중기적으로는 미중 갈등 확대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분절화 심화,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 등을 지역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지역 내 국가가 긴축적 재정 정책을 취하고 있으나 취약 계층과 부문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했다.
암로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재정 개혁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하나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하면 정책기조를 전환할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통화정책은 국가별 인플레이션과 성장 경로를 고려해 적절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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