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민주 45.8% 국힘 38.4%,…양당 격차 좁혔다
[정당지지도] 민주 45.8% 국힘 38.4%,…양당 격차 좁혔다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4.0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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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써치] 관건은 다음 주…김재원 등 국민의힘 최고위원 발언 여론조사에 반영될 듯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지난 주 10%p 이상 차이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2명에게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8.4%, 더불어민주당은 45.8%로 집계됐다. 정의당 1.0%, ‘기타 정당’ 1.5%, ‘지지정당 없음’ 12.4%, ‘잘 모름’ 0.9%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저번주에 비해 1.3%p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2.5%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양당 지지율 격차도 11.2%p에서 7.4%p로 줄었다.

지역별 조사에서 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 38.3% 국민의힘 52.8%, 대구·경북에서는 민주당 39.1% 국민의힘 51.6%로 국민의힘이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각각 ▲18세 이상 20대 민주당 44.3% 국민의힘 32.8% ▲30대 민주당 46.9% 국민의힘 34.6% ▲40대 민주당 61.5% 국민의힘 24.1% ▲50대 민주당 46.9% 국민의힘 40.7%다. 60세 이상에서만 민주당 35.9% 국민의힘 50.4%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양당 간 격차가 좁혀진 것은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연령층 등 전통 보수 지지층의 결집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되는 것은 지난 3일부터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이 반영된 다음 여론조사 결과다. 대정부질문에서는 한일관계와 근로시간 개편, 양곡관리법,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정과 관련된 주요 이슈가 종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에 대해 “조금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고 한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발언도 여론조사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4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하는데 4.3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고 해 논란이 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 최고위원에 대해 4일 “오직 민생을 살피고 돌봐야 할 집권여당의 일원이 불필요한 분란을 야기하며 국민과 당원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를 더 이상 허용될 수 없다. 저는 당 대표로서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묻고 당의 기강을 바로 세워 나갈 것”이라며 사실상 ‘묵언수행’을 명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3%다. 통계보정은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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