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0%로 전주보다 4%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60%로 2%p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에서 ‘잘하고 있다’ 응답은 30%, ‘잘못하고 있다’ 60%,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 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월 3주차에서 60%를 찍었다가 4주차에서 58%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날 조사에서 다시 6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60%는 올해 들어서 가장 높은 수치다.
긍정평가는 30%로 지난주보다 4%p 하락했다. 30%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통상적으로 1~3%p의 변동을 보였으나 이날 조사에서는 4%p로 이전보다 큰 하락폭을 보였다.
직무수행평가 이유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외교’가 12%, 21%로 가장 높았다. 다만 긍정평가에서는 ‘노조 대응’과 ‘일본 관계 개선’이 9%로 동률을 이뤘다.
부정평가에서는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문제’가 20%로 두 번째로 높았다. 부정평가의 주된 이유는 최근 3월초부터 제기된 한일관계의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주에는 일본에서 독도 및 과거사 왜곡 초등교과서 통과 이슈가 불거졌다.
ARS 자동응답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리얼미터는 “3월 2주부터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3월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16~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 그리고 이번 주에는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과 후쿠시마 오염수·수산물 관련 논란이 잇달았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 95%, 유선 5%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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