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찾는 친윤계…청년층 낮은 지지율에 與 비상
천하람 찾는 친윤계…청년층 낮은 지지율에 與 비상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3.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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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MZ와 ‘1000원 아침밥’ 행보…이준석계 천아용인 러브콜?
전당대회 전, 18~29세 41.3%, 30대 40.9%
전당대회 후, 18~29세 33.2%, 30대 35.8%
지난해 5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기현 당시 공동선대위원장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자치·기초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해 5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기현 당시 공동선대위원장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자치·기초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대학교 학생식당에서 ‘1000원 아침밥’ 일정을 소화했다. 청년세대와 소통 창구를 늘려 청년지지세 회복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의 일정 외에도 국민의힘은 최근 청년국 부활과 청년대변인 공개선발 제도를 부활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년 대변인 공개선발 제도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도입된 제도다.

나아가 지도부는 이준석계를 포용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 박수영 의원은 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에 대해 “불가능한 것은 없다. 우리 당 당원들이니 어떤 자리든 발탁할 수 있다”며 등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전당대회 분위기와 대조되는 상황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상당수는 “이준석계와 함께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언론 등에서 계속했다. 함께해도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조건부 주장이 게속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성’이 생략된 채 등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천하람 위원장은 2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친윤계가) 저를 이런 식으로 과하게 띄워주시는 것은 이(준석 전) 대표와는 도저히 관계 회복이 안 될 것 같으니 ‘천하람이라도 따로 떼어서 써먹을 수 없을까’ 하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 아니냐”며 “이준석을 고립시키는 작전의 일부로 천하람이 사용된다면 2030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30 낮은 지지율, 여당 발목 잡나

이 전 대표와 천 위원장 등 ‘이준석계’는 2030세대로부터 지지가 강하다고 평가받는 인사들이었다.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계 후보 4인(천하용인)이 전원 낙선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당대회를 전후로 2030세대 사이에서 지지율에 차이를 보였다. 직전인 3월1주차(2월27일~3월3일)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18~29세 사이에서 41.3%, 30대에서 40.9%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전당대회 이후인 3월 4주차(3월20일~3월24일)에는 18~29세 33.2%, 30대 35.8%를 기록했다. 18~29세에서는 8.1%p, 30대에서 5.1%p의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3월1주차에는 긍정평가 42.9% 부정평가 53.2%였지만, 3월4주차에는 긍정평가 36.0%, 부정평가 61.2%로 나타났다. 긍정은 6.9%p, 부정은 8%p씩 변했다.

2030세대에서의 하락세가 여론조사 지표로 나타나는 만큼 당에서도 대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천 위원장이 재조명되는 것은 이런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준석계 포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준석 전 대표는 천 위원장과 함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차출설에 대해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은 1회말에 구원투수 올리자는 팀은 애초에 라인업 잘못 짠 것”이라며 “감독에 대한 충성도 같은 기준으로 선발을 내면 이런다”고 비판했다.

3월 1주차 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월27일~3월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3월4주차 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0~24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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