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지난 8일 끝나면서 새 지도부가 출범 예정인 가운데, 비윤, 통칭 이준석계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신임 지도부 당선자들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배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수진 신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기현 대표가 여러 가지를 해야겠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하지 않는 저질공세나 내부총질을 일삼는 분이 아니라면 모두 생각이 같지 않겠나”며 “이준석 전 대표나 이준석계, 대리인들, 이런 분들 빼고는 접점 찾기가 쉽다”고 했다.
아울러 김기현 대표와 천하람 당 대표 후보의 만남이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대리인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이준석 전 대표의 엄석대, 권력을 틈타 대리인으로 나선 사람들은 그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네 후보에 대해 9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마음을 잘 추스르신 다음 하루빨리 이 전 대표 그늘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했다. 이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과하게 출연하면서 네 후보가 자기정치를 할 공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네 후보들은) 너무 과할 정도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비난, 이런 메시지들이 이 전 대표와 함께 나타났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낙선한 네 후보가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더 좋은 목소리를 낸다면 또 함께 정치를 하면서 발전할 기틀을 다진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번 전당대회 과정은 이 전 대표와 그를 따르는 몇몇이 보여준 비정상적 행위를 당에서 영구히 추방해야 딜 그런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극히 정상적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8일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4명의 후보 모두 후회 없는 선거를 하고자 했고 두려움 없이 선거에 임했다. 강한 것과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옳은 이야기를 하는 게 으뜸가는 전략이었다”면서 “지지해주신 당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더 정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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