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44.1%가 긍정 평가(‘아주 잘하고 있다’ 29.5%, ‘다소 잘하고 있다’ 14.6%)했다.
부정평가는 53.8%(‘아주 잘못하고 있다’ 44.3%, ‘다소 잘못하고 있다’ 9.5%)를 기록했다. ‘잘 모름’, ‘무응답’은 2.2%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평가에 대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가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뿐이다. 6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는 61.0%(‘아주 잘하고 있다’ 39.1%, ‘다소 잘하고 있다’ 21.9%)였다.
그 외 연령대에서 긍정평가는 ▲18~20대 40.4% ▲30대 28.0% ▲40대 33.0% ▲50대 43.2%였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다만 18~2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40.9%로 긍정평가와 오차범위 이내의 차이를 보였다.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는 90.8%가 ‘심각하다’(‘매우 심각하다’ 66.7%, ‘조금 심각하다’ 24.1%)로 전 연령대에서 문제의식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삼일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며 한일관계 변화를 시사했다. 이후 강제징용 문제 해법 제시가 논의되면서 국회 등 여야, 이념간 갈등이 상승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가 심각하다는 응답이 90%를 상회한 것은 이러한 최근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는 지난달 한길리서치 조사보다 2.7%p 상승했다. 한일관계와 같은 이슈가 있었지만,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 11.0%, 무선 ARS 89.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