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평가] 尹대통령 긍정평가 40%대 유지…60대 이상서만 긍정 높아
[국정수행평가] 尹대통령 긍정평가 40%대 유지…60대 이상서만 긍정 높아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3.0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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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갈등 정도 심각한가’ 전 연령층서 90% ‘심각하다’ 응답
윤석열 대통령(우측)과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부 장관(좌측)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우측)과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부 장관(좌측)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대통령실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44.1%가 긍정 평가(‘아주 잘하고 있다’ 29.5%, ‘다소 잘하고 있다’ 14.6%)했다.

부정평가는 53.8%(‘아주 잘못하고 있다’ 44.3%, ‘다소 잘못하고 있다’ 9.5%)를 기록했다. ‘잘 모름’, ‘무응답’은 2.2%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평가에 대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가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뿐이다. 6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는 61.0%(‘아주 잘하고 있다’ 39.1%, ‘다소 잘하고 있다’ 21.9%)였다.

그 외 연령대에서 긍정평가는 ▲18~20대 40.4% ▲30대 28.0% ▲40대 33.0% ▲50대 43.2%였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다만 18~2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40.9%로 긍정평가와 오차범위 이내의 차이를 보였다.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는 90.8%가 ‘심각하다’(‘매우 심각하다’ 66.7%, ‘조금 심각하다’ 24.1%)로 전 연령대에서 문제의식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삼일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며 한일관계 변화를 시사했다. 이후 강제징용 문제 해법 제시가 논의되면서 국회 등 여야, 이념간 갈등이 상승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가 심각하다는 응답이 90%를 상회한 것은 이러한 최근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는 지난달 한길리서치 조사보다 2.7%p 상승했다. 한일관계와 같은 이슈가 있었지만,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 11.0%, 무선 ARS 89.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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