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범보수와 범진보진영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각각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월 27일부터 28일 이틀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무선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한 장관은 1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유승민 18% ▲홍준표 12% ▲오세훈·안철수 7% ▲원희룡·이준석 6%를 기록했다. ‘다른 인물’은 5%, ‘없음/모름’이 19%였다.
지난 1월말 조사 때와 비교하면 한 장관은 6%p, 홍준표 대구시장 2P% 상승했으며, 유승민 전 의원 3%p,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각 1%p 하락했다.
한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등을 통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장관지지 응답은 39%로 높게 나타났다.
유 전 의원은 앞서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 언론 인터뷰 출연을 줄이는 등 활동 범위를 좁혔다.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범진보진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진보진영에서는 ▲이낙연 17% ▲김동연 6% ▲박용진 5% ▲이탄희 4% ▲심상정 3% ▲양승조 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른 인물’ 5%, ‘없음/모름’은 21%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는 이 대표가 74%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0%였다. 보수진영과 비교했을 때 진보진영에서는 특정 후보에게 높은 응답율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적합도는 저번달 조사에 비해 4%p 하락했는데, 이는 체포동의안 이슈가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3%p 소폭 하락했다. 이는 체포동의안 이슈에서 비 이재명계가 두각을 나타낸 게 전체 지지율은 상승, 진보층 지지율은 하락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비이재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지도가 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7일~28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RDD 휴대전화: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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