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21대 국회에 대해 “지난해 ‘일하는 국회’의 초석을 놓았다”고 자평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신년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제헌의회 이래 가장 많은 법안을 처리했다. 처리 법안이 4000건이 넘는다”며 “20대 국회보다 48%가 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정치의 희망을 쐈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너구성은 물론 민생을 지원하는 세 번의 추경을 여야 합의로 신속하게 통과시켰다”며 “예산안은 사실상 2년 연속 법정기일 내에 처리했다. 단 한 번의 국회 파행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야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관한 국회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도 “국회 세종시대를 여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했다.
올해 있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선거과정은 물론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선국후당’의 자세로 임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국회의장 직속기구로 운영된 국민통합위원회에 대해서는 “진보와 보수라는 정치이념을 넘어 석학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우리 사회의 갈등을 덜어내는 방안을 모색했다”며 “국회 국민통합위원회의 처방은 정치구조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의회와 권력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특히 승자독식의 권력구조가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의장도 같은 입장”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은 개헌”이라며 “대선 직후엔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혀 국민의 판단을 받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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