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친서와 함께 ‘성장사회에서 성숙사회로 대전환’이라는 보고서를 전달했다. 미래전략 청사진을 제시해 각 대선후보들이 정책개발에 활용해 달라는 취지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의 예방을 차례로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국회가 준비하는 대한민국 미래전략 청사진을 설명했다. 대선후보들 또한 정책개발에 이를 활용할 것이라 답했다.
이에 따라 ‘국가 미래 청사진’은 지난 27일 이재명·윤석열·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손학규 무소속 후보의 대선캠프로 전달됐다.
이번 보고서는 박 의장이 지난해부터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박 의장은 국회의장 선출 직후 5년 단임정부는 단기성과에 매달려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에 소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미래전략 연구활동에 착수했으며, 그 보고서가 이번에 나온 것이다.
국회의장 직속 국가중장기아젠더위원회는 ‘미래비전 2037 : 성장사회에서 성숙사회로 전환’ 보고서에서 제도적으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제시하는 등 ▲개인 역량 강화와 삶의 질 개선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구축 ▲패러다임 전환과 지속성장 체제 마련 ▲국내외 갈등 조정과 협력 등 4대 중점목표 아래 12개의 해법을 제안했다.
박 의장은 보고서와 함께 친서를 전달했다. 그는 친서를 통해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경제적 발전을 이뤘지만, 사회는 분열과 갈등, 불평등과 양극화, 반목과 대립 등의 사회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국회는 대한민국이 공동체를 복원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전략 청사진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치는 코로나 위기상황과 세계질서 대변혁 시기에도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미래전략을 짜야하는 소임이 있다”며 “국가중장기아젠더위원회 보고서가 향후 정치발전은 물론 국가 장래를 설계하는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단임정부를 넘어 지속적인 국가 과제를 발굴하고 미래이슈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 ‘국가중장기아젠더위원회’를 설치했다.
아젠더위는 지난 1년간 국가미래연구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전문가 60여 명과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국가 미래전략을 다듬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