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와 관련한 의혹 ‘혜경궁 김씨’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의 네티즌이 트위터로 각종 막말을 쏟아낸 사건이다.
당시 ‘혜경궁 김씨’라는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전해철 의원에 대한 모욕과 전라도 비하 등의 발언을 했다.
경찰은 지난 2018년 이 트위터 유저가 김혜경씨라고 판단,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 부족 판단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당시 혜경궁 김씨가 이 후보의 아내 김씨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트위터 작성자와 김혜경씨의 휴대전화번호나 이름 등이 같은 점 ▲트위터 가입 때 쓴 Gmail 계정과 Daum 계정이 ‘khk631000’으로 동일한 점 ▲마지막 접속지가 이재명 후보의 자택인 점 ▲분당우리교회 회원가입 대도 khk631000이라는 아이디를 쓴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상당수 국민들은 ‘혜경궁 김씨’가 바로 김씨라고 믿고 있다”며 “검찰은 이 후보의 경기지사 당선 후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사건을 기소중지하고 덮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죽하면 검찰의 기소중지 결정에 경찰이 강력히 반발했겠나”며 “검찰 논리대로 같은 아이디를 몇 명이 돌려썼다고 치자. 이재명 후보나 김혜경씨를 밀접하게 수행하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증거가 차고 넘치는 만큼, 즉시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를 향해서도 “국민들 앞에 답하라. 혜경궁 김씨는 김혜경씨가 정말 아닌가”라며 “이 많은 우연의 일치를 설명할 수 있나.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대학사진을 올리는 혜경궁 김씨를 모른다는 말을 결코 믿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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