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경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이 지난 25일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윤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에 포기한 것과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어설픈 사퇴쇼와 악어의 눈물로 덮고 넘어갈 생각은 아예 버리시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의원이 과거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속했던 점을 들어 KDI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지금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기 임차인 윤희숙 의원에 대해 분노하기 시작했다”며 “이 분노가 끓어 넘쳐 국민의힘을 쓸어버리기 전에 사과하고 솔직히 고백하시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의 부친이 지난 2016년 농지를 샀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부친이 8억에 산 토지는 6년 만에 10억이 올랐고 지금도 오르고 있다고 한다”며 “말도 안 되는 연좌제 운운하며 눈물쇼로 꼬리자르기를 한다고 속을 국민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 ‘정치공작의 아이콘’이 돼버렸다”며 “이 대표도 윤 의원의 손을 잡고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익위 조사 결과에 거론된 의원 중) 윤석열 캠프 관련자만 탈당 대상자로 골랐다”며 “국민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분노를 이렇게까지 이용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또 앞서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대선후보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하자고 한 것에 대해 “당장 이번 달 안에 모두 공개하고 권익위에 넘기고 검증 받고, 투기자는 즉시 사퇴하는 걸로 하자”며 동의했다.
또 “윤희숙 의원 사건을 계기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하면서 개발계획을 사전에 조사, 심사, 실사하는 KID 전현직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해 전수조사하자”며 “생선 훔친 고양이가 LH가 아니라 KDI에 더 많을 것 같아서 하는 제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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