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날씨가 추워지면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15~2019년)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2건(1115명)이 발생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봄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와 해수 등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 직·간접적인 접촉으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최근 5년간 겨울철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어패류, 오염된 지하수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오랫동안 가능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시킬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12~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발생한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사용 후, 식사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등을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가열 조리할 때에는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어패류(굴 등)는 중심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하며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쉬운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소독액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해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지하수가 하천수, 정화조 오염수 등의 유입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지하수 관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집단급식소에서 식품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할 때는 용수저장탱크에 염소자동주입기 등 소독장치를 설치·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구토와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침,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니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해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을 접촉하거나 다른 사람과의 직·간접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바닥의 구토물은 위생용 비닐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오염물이 튀거나 옷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 치우고, 바닥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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