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위원장 김상훈)가 4,7 서울 ·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당내후보 ‘경선룰’을 ‘예비경선 국민여론조사 100%, 본경선 국민 80% + 당원 20%’ 로 결정했다.
또한 ‘정치신인’ 및 ‘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선출직에 출마 경력이 없는 예비경선 등록 후보 중 1명을 본경선에 포함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특히, 새로 도입한다자구도 방식의 토론에서 1:1 방식 토론으로 여론의 주목과 흥행을 위한 토론회 도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룰 결정’과 관련, 경선준비위원회 의도와 달리 실행 과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첫째, 중앙 지도부의 의도에 따라 매번 당명과 함께 ‘경선룰’이 개정된다는 것이다.
둘째, 정당의 후보 경선인지 인지도가 높은 인기 있는 사람을 후보 공천하겠다는 것인지 차별성을 발견할 수 없다.
셋째, 성인지 감수성과 도덕성이 강조되고 있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할 기구설치와 언론검증의 시간이 부족하다.
넷째,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합당한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인지도 높은 후보를 공천하여 당선만 되고 보자는 후보자 선출은 정당의 존재가치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국회의원 선거와 광역단체장 선거 공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군·구의원, 기초단체장, 관영단체장, 국회의원의 역할과 능력이 다름에도 국민의힘 공천 기준이 일률적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청년, 여성, 국가유공자, 장애인, 정치신인 등에게 부여했던 가산점을 확정하지 않고 공관위에 넘김으로서 지난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사천 의혹’과 같은 불씨를 남겨 놓기도 했으며, 경선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이 ‘게임의 룰’도 모르고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하는 우를 또다시 범했다는 논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선룰’ 논쟁에 대해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sns를 통해 “당내 패배주의와 비관주의라는 보이지 않는 실체와의 싸움이 먼저”라며, “이런 풍토에서는 미스터트롯의 임영웅과 같은 흙속의 진주는 찾아지기 어렵다, 과거 1%대의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근성을 우리(국민의힘)는 1%도 갖추지 못했다”는 자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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