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환경부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환경부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충북도에 발령된 위기경보 ‘관심 단계’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초미세먼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8시 유제철 생활환경정책실장 주재로 위기경보가 발령된 4개 지자체와 산업부 등 11개 관계부처 등이 참여하는 초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 점검회의를 열었다.
유 실장은 기관별로 위기관리 단계별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기관 간 상시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의무사업장 가동시간 단축과 석탄·중유발전 상한제한 등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유 실장은 “고농도 미세먼지에서 어린이와 어르신의 건강피해 만큼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은 더욱 꼼꼼하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 실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 스탠포드호텔에서 시멘트제조, 건설, 비철금속 등 7개 업종 43개 기업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일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제철, 석유화학 등 5개 업종 34개 기업과 체결한 자발적 협약에 이어 올 겨울 두 번째로 진행하는 것이다.
유 실장은 이번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계기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산업계의 주도적인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다.
환경부 주요 간부는 이날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수도권과 충북지역 미세먼지 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금한승 대기환경정책관은 서울시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상황실과 인천시 SK석유화학 공장을 점검한다.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삼성전자 수원공장 소각시설,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청주시 도로청소 현장,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안양시 자원회수시설과 강화군 석모리 대기오염측정소 등에서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경우에만 임시로 상황실을 운영했으나 올 겨울부터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강화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종합상황실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