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하며 간담회를 가졌다.
오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나씩 답하며 현재 정국이 정체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정국을 풀고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관련해서도 "특위를 중심으로 모든 정당 의원들이 참여하겠지만(무소속 의원 포함) 교섭단체 대표들간의 큰 틀에서의 합의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교섭단체들이 창구 역할을 해야하고 이를 통한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10명의 의원들이 결성한 '대안정치연대'와 연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 원내대표는 "연합은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특히 당권파가 대안정치연대를 수용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 원내대표는 "당헌 당규상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하며 "당내 구성원들중 과거 '국민의 당' 의원들이 바른정당과 합당할 때 극렬히 반대했던 의원들이 '대안정치연대'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오 원내대표는 "만약 '대안정치연대'가 바른미래당과 함께 하려면 먼저 국민에게 이유와 명분을 밝히고 당내 구성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현재 상황에서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유승민 의원 영입'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오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모임에서 만나면 나 원내대표가 늘상 하던 말이라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개인적으로 하는 표현일 뿐 본인 희망사항을 언론에 인터뷰 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고 설명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쇄신을 위한 2기 내각을 구성해야 할 시점에 '조국 전 민정수석'을 사랑한 개각 발표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인사청문회'라는 검증절차로 국민 여론을 이끌어내야 하는게 야당의 임무인 만큼 철저한 인사검증을 위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집권 여당도 먼저 나서서 제대로된 법안 논의가 국회 내에서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하고 민생을 챙기고 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외에도 오 원내대표는 조만간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해 "선거때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과거와는 정치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에 현재로선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오 원내대표는 추경 예산안 국회 통과와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 모임에서 예산안 수정과 조율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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