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사범’ 2개월 만에 1746명 검거…“성역 없이 수사한다”
경찰, ‘마약 사범’ 2개월 만에 1746명 검거…“성역 없이 수사한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04.25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근절에 나선 경찰이 두 달만에 마약류 사범 1746명을 검거하고 584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1차 범죄인 마약류사범 1677명을 검거해 566명을 구속했고, 2차·3차 범죄인 ‘약물 이용 의심 성범죄사범’ 및 ‘약물 피해 의심 불법촬영물 유포사범’은 69명을 검거해 19명을 구속했다.

버닝썬이나 아레나 등 강남 클럽 관련 마약류사범은 수사대상자 총 120명 중 104명을 검거해 16명을 구속했다.
  
그 중 버닝썬 대표와 MD 및 버닝썬 내 마약류 유통·투약사범 13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 버닝썬 외 아레나 등 타 클럽 내 마약류 유통·투약사범 86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했다.
  
또 최근 사회적으로 우려가 큰 GHB(소위 ‘물뽕’)를 인터넷 등에서 유통한 5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
  

클럽 버닝썬. ©뉴스1
클럽 버닝썬. ©뉴스1

유명 연예인이나 재벌가 등 사회특권층 마약류사범도 예외 없이 단속하고 있다.
  
그 결과, 인터넷(SNS)을 통해 필로폰을 매수한 후 투약한 귀화연예인 로버트 할리, 수회에 걸쳐 필로폰을 매수한 후 투약한 박유천을 검거했다.
  
아울러 수회에 걸쳐 필로폰·대마 등을 매수한 후 투약한 재벌가 3세 3명을 검거해 모두 구속했다.
  
마약류사범 검거인원(1677명)은 전년 동기(981명) 대비 70.9%, 구속인원(566명)은 전년 동기(307명) 대비 84.4%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83.2%(1395명)로 가장 많았고, 대마사범이 14.8%(248명), 마약사범이 2%(34명)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투약·소지 등이 75.8%(1,271명)로 가장 많았고, 판매책이 22.8%(383명), 밀수책 1.4%(23명) 등이었다.
  
전체 마약류사범 중 인터넷 사범은 29.2%로 전년 3~4월(28.2%)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의료용 마약류 사범이 5.7%(96명), 클럽 등 유흥업소 주변 마약류 사범이 2.9%(49명)를 차지했다.
  
클럽 등 유흥업소 주변 마약류 사범은 49명을 검거해 그 중 12명을 구속했으며 클럽 30명(유통8·투약22: 구속9), 유흥업소 17명(유통3·투약14: 구속3), 기타업소 2명(투약2)으로 확인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단속해 나가겠다”며 “특히, 국민들에게 위화감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회특권층의 불법행위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4호
  • 대표전화 : 02-786-7862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회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