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 베트만-오만 공식 방문
- 한-베간 경제,정치,문화분야 협력증진방안 논의, 북핵문제 해결 베트남 역할 당부
- 국회의장 최초 오만 공식방문, 에너지 분야 협력 성과 기대
정세균 국회의장이 4월 24일(월)부터 5월 2일(화)까지 7박 9일간 베트남과 오만을 공식 방문한다. 의회정상외교를 통해 양국간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동남아 및 중동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해외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ASEAN 교역국 중 교역, 투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과의 수교 25주년을 맞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정치·문화적 우호협력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베트남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국회의장 최초로 오만을 공식 방문함으로써 양국간 포괄적, 실질적 협력관계를 모색한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를 잇달아 방문〔쿠웨이트·UAE(4월 초), 오만(4월 말) 및 사우디아라비아(하반기 예정)〕함으로써, 한-중동 에너지협력 강화를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현지시간 4월 25일(화) 오전 호치민(胡志明) 전 베트남 정부 주석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방문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정 의장은 응웬 티 낌 응원(Nguyen Thi Kim Ngan)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 의회간 협력 공고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어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베트남 국가주석,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의 연쇄면담을 통해 양국의 상호호혜적 발전관계를 확인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또한 정 의장은 현지시간 4월 26일(수) 베트남 현지 진출기업 알루텍비나, 삼성전자를 방문해 우리 근로자를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현지시간 4월 27일(목) 딩 라 탕(Dinh La Thang) 호치민시 당서기를 면담하고, 양국간 의회협력 강화방안 및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후 정 의장은 오만으로 이동해, 현지시간 4월 30일(일) 칼리드(Sheikh Khalid Al-Maawali) 오만 하원(자문평의회)의장, 알-만뜨리(Yahya Al-Manthri) 상원의장과 연쇄 면담한다. 특히 칼리드 오만 하원의장과는 지난 4월 초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제136회 IPU총회에서 포괄적인 협력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어, 이번 양자 면담에서는 에너지 분야 등에서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의장은 현지시간 5월 1일(월) 오만이 세계 최대 투자·레저 타운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두큼 경제특별구역」의 알-자브리(Yahya Al-Jabri) 청장을 면담한다. 의장실 관계자는 “두큼 경제특구 내 정유공장 건설 등 오만이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의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오만 지도층의 관심 당부하고, 우리나라의 기술적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함에 따라 향후 한-오만간 경제협력 강화의 중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의 이번 베트남, 오만 공식순방에 김학용 의원, 서영교 의원, 홍의락 의원, 정양석 의원, 최운열 의원, 윤종오 의원, 이승천 국회의장 정무수석, 김일권 국제국장, 이백순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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