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1~8호선 245개 역에 자리하고 있는 스크린도어(승강장안전문)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구의역 사고'의 여파다.
서울시는 스크린도어의 잦은 고장의 원인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개선 및 재점검하기 위해 7월 29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지하철에 설치된 스크린도어는 동시 다발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부실시공의 우려가 제기됐었다. 그 결과 구의역 사고라는 참사를 빚기도 했다.
현재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사는 서울메트로 구간 121개역, 도시철도 구간 157개역, 9호선 29개역 등 총 307곳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서울메트로 97개역, 도시철도공사 148개역 등 총 245개 역사 스크린도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메트로 구간에서 2716건, 도시철도 구간에서 272건의 스크린도어 고장이 발생했고 특히 구의역이 포함되어 있는 2호선이 9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유동인구가 많은 탓과 노선이 생긴지 오래된 탓으로 분석된다.
중점 조사 내용은 Δ구동부, 도어부, 센서부 동작상태 Δ종합제어반, 개별제어반 연결 및 동작상태 등이다. 시공사가 부도난 약수, 사당, 을지로4가, 신촌, 쌍문, 삼각지 등 11개 역사와 성내, 충정로 등 특히 장애발생이 많은 11개 역사는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유지관리 상 조직 및 인력운영 등 비효율적인 면을 분석해 장애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효율적인 유지관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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