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청와대 1702조원 세금폭탄론 강력 비난

"거짓으로 국민 공포로 모는 공포마케팅에 경고한다"

[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의 1702조 원 세금폭탄론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공공연금과 국민연금은 대다수 국민에게 유일하고 최종적인 사회적 안전망"이라며 "거짓으로 국민을 공포로 모는 공포마케팅, 후안무치한 반복지 마케팅, 반민생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전날 새누리당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인상 명기 불가를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서도 "첫 원내대표 간 합의안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합의 내용을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손바닥 뒤집듯 뒤엎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은 사회적 합의 기구와 여야가 4개월여간 논의한 합의를 깬 것"이라며 "이런 새누리당과 어떻게 일을 할지 앞으로 걱정이지만 민생과 국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본회의는 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모든 것을 파기 중이다. 상대방 존중도, 국민도 안중에 없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여야 간 합의가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따라 뒤집히는 일이 되풀이되면 국회는 유명무실해지고 설 자리를 잃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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