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스타트 끊은 한민구 “군내 종북 간부 존재 가능성”
인사청문회 스타트 끊은 한민구 “군내 종북 간부 존재 가능성”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6.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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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시작으로 ‘릴레이 청문회’ 정국 돌입…재보선 ‘전초전’ 전망
▲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한민구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군내 친북, 종북 성향의 간부가 존재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 후보자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군내 친북종북의 이념 성향을 가진 간부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군에 친북, 종북 성향의 간부가 있느냐”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질의에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극소수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앞으로 장관 직무를 수행하게 되면 장병의 정신 전력 강화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할 것임을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일어난 강원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 원인에 대해서는 “병사들과의 관계에서 인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사고 후 실질적으로 조치를 했는데 (진돗개 하나) 발령은 늦었다고 안다”고 답했다.

이날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쟁점은 아들과 딸의 각종 특혜 의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의 아들은 군 복무 시절 소총수에서 보급병으로 주특기가 변경됐다. 당시는 한 후보자가 국방부 내 요직인 정책기획관으로 재직하던 당시다.

이외에도 아들이 군 복무 시절 총 60일이 넘는 휴가·외박을 사용한 점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또 딸이 숙명여대 교직원 일반행정직에 입사한 시기와 숙명여대가 ROTC를 처음으로 유치한 시기가 공교롭게 맞아떨어지며 딸의 채용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7.30 재보선을 앞둔 터라 여야의 한 치 양보 없는 기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전원 청문회 통과를, 새정치연합은 최소 2명 이상 낙마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특히 정국을 뒤흔든 인사 파동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추이가 지속되고 있어, 이번 9명 후보자에 대한 릴레이 청문회가 향후 정국 흐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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