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누리당이 혁신 경쟁으로 뜨겁다. 다가오는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축전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차기 당대표 자리를 두고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도전을 공식화한 데 이어 11일 청년 비례대표 김상민(41)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김영우, 김태호, 이인제 의원을 비롯해 현재까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총 6명이다.
이날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의원은 젊은 지지층을 끌어올리는 공략을 내세우며 최고위원 선출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갖고 “2040세대 지지율을 10% 높이겠다”며 “새누리당이 김상민을 데려온 것이 ‘청년 코스프레’를 한 게 아니라면 김상민에게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 1기를 실패로 못박고 당 지도부가 이에 공동의 책임이 있다며 당 지도부에 맹공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 1기는 당·정·청 모두가 실패했다”며 “박근혜 정부와 국민을 멀어지게 만든 이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6·4 지방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위기론을 제시하며 혁신의 중심에 서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2030 세대를 넘어 40대까지 새누리당을 외면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대패한 이유도, 경기도와 인천에서 고전한 이유도, 충청을 빼앗긴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새누리당 심장인 대구와 부산의 40대조차 넘어갔다, 20~40대에서 대구는 37 대 63, 부산은 30 대 70으로 완패했다”며 “2010년 지방선거, 2011년 보궐선거, 2012년 총선, 18대 대선과 이번 선거까지 (해당 층에서) 5회 연속 참패했다, 이대로라면 다음 총선과 대선은 백전백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2012년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12년 대선공약서를 다시 펼쳐보면 국민이 바라는 모든 약속이 담겨있다”며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먼저다, 그래야 국민이 다음 약속을 믿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2년 우리는 호남, 2030, 서민 등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고 끌어안았다”며 “이 같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에 이번 선거도 참패한 것이다, 2012년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역대 청년들의 참여가 가장 높은 전당대회로 만들고, 1년 6개월 안에 청년당원 3만명 모집을 목표로 2016년 총선에 새누리당 승리의 중심에 청년이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1년 19대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신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청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