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도 짐싼다…삼성·한화 이어 대규모 인력 감축
교보생명도 짐싼다…삼성·한화 이어 대규모 인력 감축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5.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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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생명보험 업계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이어 교보생명까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 7월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을 포함, 전체 직원 4700명 중 최대 15%인 700명가량을 줄여야 조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과장급 이상이 일반직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력 구조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다. 매년 말 입사 15년차와 20년차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만을 받아 40~50명 수준의 인력을 감축해 왔지만 이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장기화 등으로 업황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력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며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규모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해진 원칙이 없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도 자회사와 계열사 이동 등으로 전체 직원의 15%가량인 1천명의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이다.

한화생명도 지난달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300명의 인력 감축을 마친바 있다.

생명보험업계 빅3로 불리는 삼성, 한화, 교보생명 모두 인력 감축에 나섬에 따라 중소형 생보사도 잇따라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이 점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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