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줄었는데 ‘고용훈풍’ 왜?
취업자 수 줄었는데 ‘고용훈풍’ 왜?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4.09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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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즌 기저효과 때문…"60만 명대, 회복세로 봐야 해"
▲ 취업자 및 취업자 증감률.@통계청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취업자수는 줄었지만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64.9만 명으로 지난 달 83.5만 명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취업시즌을 넘어서면서 발생한 기저효과로, 60만 명대의 증가폭은 고용시장의 회복세라는 분석이다.

도매 및 소매업(17만 명, 4.8%↑), 숙박 및 음식점(16만6천 명, 8.8%↑), 제조업(14만3천 명, 3.5%↑) 등에서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이 같은 증가폭에 영향을 끼쳤다.

청년층의 고용률도 소폭 상승했다.

25~29세 고용률은 68.9%로 지난달(68.9%)대비 0.5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68.3%)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취업시즌의 연이은 효과로 보인다.

전체 고용률은 59.4%로 지난해 같은 달(58.4%) 1% 상승했다.

반면 실업자와 실업률은 증가했다. 취업자 오름세가 유지되면서 구직활동의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3월 실업자 수는 102.4만 명으로 지난달(117.8만 명)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 88.3만 명이었던 것을 보면 상당한 수치다. 이 중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0만 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만6천 명이 감소했다.

반면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구직단념자’는 33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만8천 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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