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18대 정부가 들어선 지 이제 1년. 아파트 매매시장이 이전 정부들에 비해 비교적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16대 정부와 17대 정부의 12월은 극심한 시장침체를 겪으며 주간 -0.10% 이상의 가격 하락이 지속됐다. 18대 정부 들어서는 가격 상승까지는 아니지만 소폭의 가격 하락 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8대 정부 출범은 이전 정부에 비해 부동산 시장이나 경제상황 모두 침체속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출범 1년째 부동산 부양 대책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하락국면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전 정부와 달리 외부 경제충격이 발생하지 않았고 정부의 정책 효과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비교적 순조롭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또한 취득세 인하와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부동산 거래정상화를 위한 정책 뒷받침도 차근차근 준비되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일부 지역 중대형 약세속에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도시는 8주, 수도권은 9주 연속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의 경우 하락지역과 상승지역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강동의 재건축 아파트와 서초, 강서의 매수세 부진으로 가격 하락이 나타나 ▲강동(-0.10%) ▲서초(-0.08%) ▲강서(-0.05%) ▲동대문(-0.04%) ▲광진(-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도봉, 성북 등의 저가 실 입주 수요와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세제혜택을 노리는 수요가 하락세를 방어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마포(0.11%) ▲도봉(0.07%) ▲송파(0.07%) ▲관악(0.04%) ▲성북(0.04%) △성동(0.03%) △강남(0.02%)등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오르고 ▲산본(-0.02%) ▲평촌(-0.01%)은 하락했다. 리모델링 법안 통과 호재에 다소 문의는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 전반적인 가격에 반영되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은 ▲수원(0.02%) ▲인천(0.01%) ▲용인(0.01%) ▲부천(0.01%) ▲광명(0.01%)이 상승했다. 반면 ▲의왕(-0.02%) ▲고양(-0.01%) ▲광주(-0.01%)는 하락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여전히 물건 부족 현상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2014년 입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공공임대나 보금자리 물량이 많고 이들 새 아파트의 경우 의무거주 기간으로 인해 직접적인 전세 공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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