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새 정부의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병관 내정자의 ‘휴대전화 고리’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13일 노량진 자택을 나서며 전화를 걸다가 휴대전화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사진이 인쇄된 고리가 달려있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평소 두 분을 존경해서 사진을 달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자는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육군사관학교 28기로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한 김 후보자는 1972년 육사 졸업 당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육군본부 2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육군 7군단장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재직할 때 삐걱대던 한·미관계 속에서도 당시 버웰 벨 연합사령관과 호흡을 맞추며 양국 현안을 무리 없이 조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 시절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를 이어 7군단장(중장)을 맡은 뒤 1군사령관(대장)으로 영전했다. 군단장에서 군사령관으로 수직상승한 사례는 김 후보자가 처음이었다.
2006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임명되기 전 육군참모총장 하마평에도 올랐으나 당시 동기인 박흥렬 육군참모차장이 총장으로 승진하는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박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의 첫 장관급 경호실장에 내정돼 육사 28기는 3명의 장관을 배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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