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이번 특별사면 명단을 공개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국무회의를 열어 특별사면과 그 대상을 결정, 이 대통령은 특별사면 안건을 즉석안건으로 상정해 심의·의결하면서 "우리 정부 출범시 사면권을 남용하지 않을 것이고, 재임 중 발생한 권력형 비리에 대한 사면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 사면도 그 원칙에 입각해서 실시했다"고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사면은 50여명 규모로 알려졌으며, 이 대통령의 측근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에 대한 설 특별사면이 단행됐다.
또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당시 박 전 의장 캠프 상황실장을 맡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박 전 국회의장과 최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6인 회의' 멤버 출신으로 현 정부 창업공신이어서 측근 사면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박 당선인의 측근으로 통하는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도 사면됐으며, 교육·노동계·시민단체·용산참사 수감자 등도 이번 사면에 포함됐다.
<특별사면 명단>
△전 국회의장(2명)
박희태 전 국회의장(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박관용 전 국회의장(특별복권)
△전 공직자(5명)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형집행면제 특별사면),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연광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이상 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상 특별복권)
△정치인(12명)
김한겸 전 거제시장, 김무열 전 울산광역시의원(이상 특별감형), 신정훈 전 나주시장(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김종률·현경병·서갑원·서청원·우제항·장광근 전 국회의원, 이덕천 전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김민호 전 국회의원 보좌관, 임헌조 뉴라이트 전국연합 사무처장(이상 특별복권)
△경제인(14명)
천신일 전 세중나모여행 회장, 박주탁 전 수산그룹 회장(이상 형집행면제 특별사면), 이준욱 전 지오엠씨 대표이사(특별감형), 권형홍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김길출 한국주철관공업 회장, 김영치 남성해운 회장, 김유진 휴니드테크놀로지스 회장, 남중수 전 KT 사장, 정종승 리트코 회장, 신종전 한호건설 회장, 한형석 전 마니커 대표이사, 조현준 효성 섬유 PG장(이상 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김용문 전 현대다이모스 부회장, 오공균 사단법인 한국선급 회장(이상 특별복권)
△교육·문화·언론·노동계, 시민단체(9명)
손태희 학교법인 남성학원 명예이사장,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종래 전 주간조선 출판국장, 이해수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의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이상 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강기성 전 부산정보대학 학장, 윤양소 전 강릉영동대학 학장, 최완규 전 재단법인 전북문화재연구원 원장, 이갑산 범시민단체연합 공동대표(이상 특별복권)
△용산사건 관련자(5명) / 불우·외국인 수형자(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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