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주재 인수위 첫 회의..."경제부흥으로 국민행복시대 열겠다"
박근혜 주재 인수위 첫 회의..."경제부흥으로 국민행복시대 열겠다"
  • 이광명 기자
  • 승인 2013.01.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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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이광명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체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했다.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제 2차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박 당선인은 “국민안전과 경제부흥을 국정운영의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 @Newsis
그는 “우선적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사회의 법과 질서가 흔들려 가정이 불안하고 아이들도 위험에 노출돼 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전제조건인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며 “새 정부가 이루고자 하는 최고 가치인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인수위가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 부흥에 관련해서는 “세계가 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기회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해법도 찾아내 또 다른 한강의 기적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제시했다.

특히 “과거 사례를 보면 인수위에서 설익은 정책들이 무질서하게 나와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그것이 결국 새 전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반복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보안을 당부했다.

박 당선인이 다시금 보안에 대한 문제를 꺼내든 것은 최근 현 정부 들어 폐지됐던 중앙인사위원회를 부활시키는 방안이 인수위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에 따른 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2004년 참여정부 시절 창설됐다가 현 정부들어 폐지된 인사기능을 독립적으로 총괄한 기구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오늘(7일)만 해도 독립적인 인사기구를 설치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것은 전혀 논의되지도 않은 사안 아닌가”라며 “저도 언론에서 처음 봤다. 이런 기구를 설치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인수위에서는 제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 26명과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김상민 청년특별위원장, 임종훈 인수위 행정실장 및 유일호 비서실장, 이정현 정무팀장, 변추석 홍보팀장, 박선규·조윤선 대변인 등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과 당선인 비서실 인사 등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당선인이 약속한 민생대통령, 약속대통령, 대통합대통령 공약이 제대로 실천되고 18대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운융성의 계기가 되도록 인수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영 부위원장 또한 “앞으로 박근혜 정부의 집을 짓기 위해 저희는 땅을 고르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낮고 겸허한 자세로 열정을 다해 역사적 책무의식을 갖고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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