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누가 적합할까?..5명 후보 검증결과 발표
서울교육감 누가 적합할까?..5명 후보 검증결과 발표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2.12.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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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매우 우수' 3개.문용린 2개.남승희 1개...이상면·최명복은 없어

▲ 기호 순번으로 좌측부터 이상면, 문용린, 최명복, 이수호, 남승희 후보.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시민단체들이 서울시교육감 후보 5명을 대상으로 검증을 벌이고 공약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12 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은 5일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검증 결과를 밝혔다.

시민선택은 문제의식의 신뢰성, 대안의 타당성, 대안의 실현 가능성 등 3가지를 기준에 따라 ‘매우 우수’ 공약은 A, ‘우수’는 B, ‘보통’은 C, ‘미흡’은 D, ‘매우 미흡’은 E를 부여해 교육 정책 전반을 10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평가 결과 진보 단일후보인 이수호 후보는 고교체제 및 고교입시, 수업혁신, 교육행정체제혁신 등 가장 많은 3개 항목에서 A를 받았으며, 보수 단일 후보인 문용린 후보는 책임교육 및 진로교육, 교육부패방지 2개 항목, 남승희 후보는 교육복지 1개 항목에서 각각 A를 받았다.

반면 이상면 후보와 최명복 후보는 A를 받은 항목이 단 1개도 없었다.

이 후보는 고교체계 및 고교입시, 수업혁신, 학교혁신과 학교자치 등 3개 항목에서 D를 받았고, 최 후보는 고교체계 및 고교입시, 수업혁신,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인권, 교원정책 등 4개 항목에서 C를 받았다.

시민선택은 후보별 총평을 통해 이수호 후보의 교사, 교육위워느 교원단체 대표 등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학교 현장에 바탕을 둔 정책 대안 제시와 함게, 정치적인 차원에서 풀어야 할 영역까지 비전과 대안을 제시했으나 교사의 입장에 치우친 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상면 후보는 교육적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으나 학교 현장이나 교육 행정 경험이 없는 관계로 현실 교육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적합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이 부족한 점을 꼬집었다.

문용린 후보는 교육학자답게 전체적인 교육에 대한 안목과 일관성 있는 교육철학이 돋보였으며 교육청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을 실질적으로 제시했으나 구체적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느끼는 교육고통, 학교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에 대한 체감적 파악 부분에서 약간 미흡함을 지적했다.

최명복 후보는 현장 교사, 학원 강사 서울시 교육위원 등 다양한 교육 현장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통계와 예산을 잘 파악하고 있는 장점을 가졌으나 서울 교육에 대한 포괄적인 비전 제시가 부족했고 대안의 탁월성 면에서 부족함을 언급했다.

남승희 후보는 학자, 부모, 서울시 교육행정 담당자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정책들을 많이 제시했으나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는 비전 제시의 부족함을 평가했다.

시민선택은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학 있는 6개 단체가 함께 공약평가 과정을 거쳤다”면서 “교육감 후보는 정책과 비전으로 서울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감 후보들 대부분이 출마 전부터 많이 준비를 하거나 교육감과 유사한 활동을 많이 해 공약의 완성도가 지난 2008년이나 2010년 대시 더 충실해 졌다”면서 “후보들도 진보나 보수 등 각 후보 캠프 진영의 논리에서 탈피한 공약을 내 놓은 경우가 많아졌다는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선택은 지난 11월 20일 좋은교사운동 등 6개 교육시민단체가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평가해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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