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의 전망치 3.5% 보다 0.5%p 내려잡은 수치다. 기간별로는 상반기 중에 2.7%, 하반기에 3.2%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3일 ‘2012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또한 원유도입단가를 배럴당 107 달러로 전제하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주요국의 경기상황을 반영해 지난 4월의 전망치 3.4% 보다 다소 하락한 3.2%로 전망했으며, 세계교역 신장률 역시 지난 4월 전망치 4.0% 보다 0.4%p 하락한 3.6%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경제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과 신흥시장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민간소비 부문의 경우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증대되면서, 민간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취업자수 증가와 명목임금의 상승 등으로 가계의 소득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의 안정세 역시 가계의 물가 부담을 완화시켜 민간소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민간소비의 증가폭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지난 4월 전망에 비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의 전망치 3.2% 보다 대폭 낮아진 2.7%로 전망했으며 취업자 수는 28만 명으로 지난 4월의 전망치 35만 명 보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산됐다. 실업률은 지난해 3.4% 보다 다소 낮아진 3.3%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