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공방, 황 ‘국민 알권리’ VS 문 ‘나쁜 정치 본색’
NLL 공방, 황 ‘국민 알권리’ VS 문 ‘나쁜 정치 본색’
  • 이광명 기자
  • 승인 2012.10.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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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이광명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오전 서해북방한계선(NLL)에 관한 비공개 대화록이 존재한다는 주장과 관련,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향해 “진실된 내용을 알리고 떳떳하게 국정조사를 받아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NLL은 남북이 존중해온 휴전선으로 이를 변경하는 것은 새로운 강화조약이 있기 전에는 불가능하다”며 “이런 절차 없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다른 내용을 언급했다면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 (@ Newsis)

또한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면 1급 비밀로 지정해서 감출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뜻을 물어야 하며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장을 맡았던 문 후보가 당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문재인 대선후보는 “새누리당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기가 막힌다. 어떻게 그런 정치가 지금도 계속될 수 있는지 한숨이 나올 정도”라며 “역사적인 10.4 공동선언을 낳은 정상회담에는 당연히 양측의 배석자가 있었고 당시 대화내용은 국정원과 통일부가 풀워딩으로 작성했다. 내가 그 대화록을 직접 확인했고 차기 정부들이 정책 수립이나 남북대화에 참고하도록 국정기록으로 남겼다”고 반박했다.

그는 황대표의 발언을 일축하며 “배석자 없는 노무현-김정일 단독 회동은 없었다. (따라서) 그러한 회동의 녹취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과거 전례에 비춰보면 사실여부가 규명되지 않은 사실을 선거에 써먹고, 선거가 끝난 후에 사실이 밝혀질 공산이 크다”며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새누리당의 나쁜 정치 본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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