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18일 오후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회 함익병 위원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이준석 국회의원이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대선 후보를 발표한 것이 이례적인 만큼, 백브리핑에서도 이준석 의원의 입장표명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함 위원장과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함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경쟁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역설적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싸가지'가 없어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 제 또래는 이준석 의원에게 '준석이', '준돌이', '싸가지 없다' 이런 이야기를 늘 합니다. 그런데 그 젊은 사람, 젊지도 않습니다. 올해 (이준석 의원이) 마흔 됐습니다. 젊은 사람이 나이 든 사람 눈에 늘 싸가지 있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면 세상에 어떤 변화가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준석 의원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은 옳지 않은 기득권에 대하여 속된 표현으로 '들이박는' 그런 싸가지 없는, 그것에서 가장 큰 정치적 덕목을 봤습니다. 그것을 좋은 표현으로 하면 개혁적 변화를 늘 추구하는, 그래서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이준석 의원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덕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22대 총선은 동탄 돌풍을 일으켰는데 동탄을 넘어, 전국 돌풍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여러 매체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지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주 능동적으로 잘 움직일 수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잘 해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거는 역시 사람과 사람이 대면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그 느낌을 가지게 된 계기가 동탄 선거였습니다. 그때 저도 2주 가까이 같이 지원 유세도 하며 같이 선거운동을 해 보니 스킨십이 참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혁신당은 작은 정당이고 탄핵이 인용되면,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합니다. 개혁신당은 큰 선거를 치러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선기획단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미리 준비하자고 제가 아이디어를 냈고, 또 당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잘 합의가 되어 대선기획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탄핵이 인용될 때가 되어 바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게끔, 60일만큼은 후보가 마음껏 선거운동을 뛸 수 있게 탄핵 후 바로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로 넘어가게 미리 준비를 한 것입니다.
저 같은 외부 사람들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다음에 선대위를 구성하고 어떤 선거 전략을 가지고 어떤 메시지로 국민께 본인을 알리고 비전을 제시할 것인지는 후보와 대선 캠프에 참여하는 많은 전략가 등이 만들어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적어도 다른 당보다는 유리한 것이 60일은 대선 후보가 온전히 자신의 비전 등을 알릴 수 있는 시간으로 쓸 수 있게 만들어줬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저희 대선기획단에서 쭉 연결된 선관위가 한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후보가 해야 합니다.
- 이준석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정희 대통령 때는 한 단계 앞서가는, 도 발전하는 그런 기본 미래를 이야기했습니다. 물질적으로. 그 뒤에 대통령 한 번 보십시오. 김영삼 대통령, 군부 정치 청산. 과거를 되돌아봤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정신없이 IMF를 끝내고 난 후에 인터넷을 확장한 것은 있지만, 미래의 먹거리를 크게 이루어 놓으신 것 없습니다. 꾸역꾸역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긴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폭은 넓혔지만,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이나 이런 것을 제시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그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현상 유지는 잘했으나 미래에 대한 비전이 기억나는 것이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 끝나가는데 탄핵되며 아쉬움을 남기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별로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매한가지입니다. 윤석열 현 대통령, 다 매한가지죠. 지나간 정부의 청산을 하고 청소는 열심히 하는데, 미래에 뭘 해서 먹고 살 것인지 비전이 전혀 없습니다.
지금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미래에 어떤 비전을 제시한 것이 있습니까? 거론되고 있는 국민의힘의 어떤 후보가, 누가 되었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이 있습니까?
유일하게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이준석 후보 하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것이 될지 안 될지 알 수 없고, 이준석 후보가 내놓은 의견들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미래의 아젠다, 최소한 5년, 10년 뒤에 뭘 하면 된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 누가 있냐는 겁니다. 그것에 대한 고민을 누가 합니까?
미래는,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말랑말랑한 머리를 가진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오래 세상을 살면서 기득권에 찌들어 버리면, 그것이 좌파든 우파든 새로운 생각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비전이나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도 이제는 한 번 그런 선택을 하는 용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뽑던 사람 뽑으면 재미없지 않습니까? 뽑아봤더니 다 보셨지 않습니까? 한번 바꿔보자는 겁니다.
이준석 후보가 정답인지는 모릅니다. 저도 저를 잘 모르는데, 제가 남인 이준석 후보를 어떻게 장담하겠습니까. 그러나 이준석 후보가 14년 정치한 것을 보면 적어도 일관성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소신을 위해 현실과 쉽게 타협하지 않았고, 자신이 일궈놓은 그 많은 공로에도 불구하고 맞지 않았을 때는 타협 없이 자기 길을 용감히 갔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국민들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조기 대선을 예상하고 미리 선거 준비를 한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장 함익병입니다.
여러 가지 기준으로 우리가 지도자를 뽑을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고, 어떤 외부 상황이 있더라도 국권을 지키고 국가의 발전에 모든 국민들이 헌신했습니다. 그것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생각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왼손과 오른손이 똑같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에 작동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을 보면, 왼쪽과 오른쪽이 같이 가기 힘들 만큼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왼쪽과 오른쪽이 아닌 대한민국의 앞을 바라보고 있는 이준석 후보에 대한 생각을 잘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유권자분들이 되어 주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다가오는 대선에서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한번 만들어보자는 부탁드리며 인사를 갈음하겠습니다.
촬영 : 정영훈 기자
편집 : 전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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