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범수 사무총장의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퇴 요구’에 이어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변화와 민심을 받들어 차분히 잘 진행하겠다"고 밝혀 정 정책위 의장의 사퇴에 무게가 실리는 발언을 했다.
서 사무총장의 발언 다음날 열린 1일 최고위원회의에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 김종혁 조직부총장, 서지영 사무부총장이 참석하지 않아 거취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당사 앞에는 1일 9시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밝힌 10여명이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한 후 자진 해산하기도 했다.
정 의장의 사퇴 논란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cbs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새로운 당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면 그만이다. 나는 당던되자 김도읍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했고 그전에 누가 정책위의장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당의분열과 ‘친윤’과의 갈등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의원총회를 통한 면직보다 자진사퇴를 기다리는 모양새를 취하하며 정 의장 관련 발언에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한 대표가 윤석열대통령과 면함 이후 발생한 정의장의 사퇴 거부에 여의도 정가에서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8월 첫 주말 동안 정 의장이 모양새를 갖추고 사퇴할 것이라는 설이 힘을 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대통령’ ‘당대표’ ‘친윤’의 갈등으로는 거대야당에 맞설 수 없다는 위기감을 공유하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당 일각에서는 새로운 당대표가 일할 수 있도록 임명직 당직자는 자진 사퇴하고 신임 당대표에게 재신임을 물어야 하는게 순리라며 정 의장의 버티기를 비판하는 강경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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