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가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대한민국 정치·경제분야 최대 화두 중 하나인 부산엑스포가 도마에 오르면서 여야 간의 충돌도 시작했다.
잼버리 사태로 부산엑스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지난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우리보다 더 가능성 높은 나라가 잇는 상황에서 여러 기업이나 국민들이 힘을 합쳐 이걸 역전시키려고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이었다”면서 “이런 참사(잼버리 사태)가 있었는데 어떤 나라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에 표를 주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우려했다.
이에 여권에서 반발이 생겼다. 부산 서구·동구 지역구인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입장을 냈다. 그는 “최근 잼버리 사태 책임에 여야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부산 엑스포와 결부시켜 정치적 공세를 펼치려는 작태는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엑스포 망언과 관련해 아직까지 어떠한 사과나 조치도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에게 정말 엑스포를 유치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김한규 대변인처럼 정치적 계산을 앞세워 내심 엑스포가 유치되지 않길 바라고 있는 것인지 심각하게 의문스럽다”고 했다.
또 “우리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안긴 김한규 대변인은 즉각 사죄하고 대변인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9개국 비밀투표로 결정도니다. 현재 부산과 경쟁하는 도시는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다.
우리나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재계가 함께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파리에서 진행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이 총집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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