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지난주 38%로 상승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가 1주일 사이 6%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저번 주 38%는 윤 대통령이 동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중 2023년 들어 가장 높은 긍정평가 수치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7%,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이 8%였다.
최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0%대 중반에서 답보상황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6%p 급락했다. 긍정평가가 한 주 만에 6%p가 하락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50사례 미만인 강원도/제주도 제외). 긍정평가는 지역별로 ▲서울 32% ▲인천/경기 31% ▲대전/세종/충청 37% ▲광주/전라 6% ▲대구/경북 49% ▲부산/울산/경남 36%였다.
가장 하락폭이 큰 것은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이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이번 조사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주 국책사업인 서울양평고속도로 개통사업과 관련해 노선변경이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업은 전 백지화가 선언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양평서울고속도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으나 부정평가 이유로는 크게 꼽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사유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가 14%로 가장 컸다. 이어 ▲독단적/일방적 8% ▲경제/민생/물가 6% ▲소통 미흡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5% ▲일본관계 4% 등이 꼽혔다. ‘양평서울고속도로 문제’는 1%에 그쳤다.
긍정평가 이유에는 외교가 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 7% ▲노조 대응 6% ▲국방/안보 4% ▲전 정권 극복 4% ▲경제/민생 4%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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