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서울에서 5월 4주차 43.2%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를 맞아 36.0%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4.2% 국민의힘은 36.8%로 나타났다.
그 외에 정의당 2.9%, ‘기타 정당’ 1.9%, 무당층 14.2%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43.7%) 대비 0.5%p 상승했으며, 국민의힘은 지난주(39.4%)보다 2.6%p 하락했다.
특히 지역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5월4주차 43.2%를 기록한 이후 지난주 40.0%로 하락한데 이어 금주에도 36%로 2주 사이 7.2%p 하락했다.
또한 수도권인 인천/경기에서도 36.9%에서 33.1%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2주 전 36.9%→ 지난주 36.6%→ 금주 33.1%). 수도권에서 모두 2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수도권의 의석수는 120석(서울 49석, 인천 13석, 경기 58석)으로 지역구 의석 253개의 47.4%에 이른다. 이런 이유로 각 정당에서는 수도권을 총선 승패의 '캐스팅 보트’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의 수도권 지지율이 연속 하락한다는 결과가 나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다만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의 하락세가 민주당의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민주당은 40.3%→43%→42.3%로 답보상태다. 이 기간 지지 응답률이 높아진 것은 ‘무당층’(11.8%→11.9%→16%)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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