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민주 40.3% 국힘 43.2%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서울시의 문자 오발령 등의 이슈에 공세로 나섰음에도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200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3.7% 국민의힘 39.4%, 무당층 12.3%였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조사 대상 중 가장 높게 집계됐지만, 지난 주에 비해서는 0.8%p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1.3%p 증가했다.
지난 주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이슈와 서울시의 문자 오발령을 두고 집중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공세의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서울시에서는 양당의 지지율이 뒤집혔다. 지역별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에서의 양당 지지율은 민주당 43.7%, 국민의힘 40.0%다. 지난주 서울에서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0.3%, 국민의힘 43.2%였다.
지난주 조사에서 나온 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에 뒤졌다는 결과는 3월 2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한 주 만에 양당 지지율이 다시 뒤집힌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주(지난달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직후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며 위급재난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22분 후인 7시3분께에 행정안전부는 오발령이라는 내용의 위급재난 문자를 재차 보내 서울시의 발령을 정정했다. 이로 인해 서울시민 및 인근지역 시민들은 출근길에 불안과 혼란을 겪어야 했다.
이번 서울에서의 뒤집힌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간에 있었던 위급재난 문자 오발령에 따른 반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