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여론조사의 결과뿐아니라 내용과 과정도 모두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근로시간 유연화와 관련해 정부는 지금 광범위한 여론 수렴을 1 대 1 대면조사, FGI(심층면접), 또 표본 여론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표본 설정체계가 과학적이고 대표성이 객관적인지 제대로 공개돼야 한다. 나아가 질문 내용과 방식도 과학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는다면 결국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과정과 결과를 소상히 알려드리고 이에 따라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당정협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길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근로시간 개편은 지난 17일로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국민 6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설문조사를 통해 여론을 모으겠다는 입장으로,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해 근로시간 개편안에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7일 “5월부터 두 달간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대국민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으로 정책 신뢰성 확보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국민의힘도 정부를 뒷받침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노동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 활동할 예정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동개혁특위 출범식을 열고, 8월 말까지 활동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주 전체회의를 열어 노동개혁 4대분야인 유연성, 노사법치, 안전성 관련 개선과제를 중심으로 정책 대안과 입법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