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당분간 당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를 만들어보라”며 한동안 정치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이냐. 그건 당 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이라며 “분간 당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를 만들어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이대로 가면 총선 앞두고 각자 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시장이 말한 ‘당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는 유상범 수석대변인의 발언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시장에 대해 “당 원로이시고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역임한 분이니, 국민들에게 정확히 실상을 말씀해주실 필요가 있다”며 “자제를 당부한다”고 한 바 있다.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했던 약속이다. 전당대회 때 김 대표는 당 지지율 55%,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60% 공약을 내건 바 있는데 이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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