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는 8일 대표 비서실장에 경북 구미갑 지역구의 구자근 의원(초선)을 내정했다.
이번 인선은 김 대표의 첫 당직 인선이다. 구 의원은 9일 김 대표의 첫 공식 일정인 서울 동작구 현충원 참배도 함께했다.
구자근 의원은 지난 1월 14일 김기현 후보의 경북 출정식을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 개최하는 등 대구경북 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주도적 역활을 담당했으며, 구 의원의 부인도 김 대표 부인의 선거 일정에 동참하는 등 김 대표 당선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경북정치신문 이관순 기자는 "구 의원이 22대 공천권을 행사할 당대표 비서실장에 임명되면서 22대 총선공천에 대한 짐을 덜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경제활성화에 더 매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겨 구미시민들과 경제계로서는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당대회가 끝난 만큼 김 대표의 추가 인선도 주목된다. 현재 김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주요 당직은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대변인 등이다.
내년 총선에서 공천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에는 친윤계인 이철규·윤재옥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전당대회 초기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의 공식화로 지지율을 상승시켰던 장제원 의원이 전당대회 기간 중 백의종군을 선언했지만 김 대표의 정치 스타일로 짐작했을 때 차기 인선에 장 의원과 협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부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친윤계 초선인 배현진·박성민·엄태영 의원 등이 거론되며, 수석대변인에는 이만희·이용·박수영·최형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대표는 당 대표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인선에 대해 “당직 인선에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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