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가 과거 불법 레이싱 모임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당내에서 비판받기 시작했다.
경향신문은 2일 장 후보가 지난 2013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TeamSWIFT’라는 모임을 만들고 관리자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 모임은 ‘와인딩&서킷&튜닝. 자동차를 사랑하는 펀드 라이빙 팀’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지금은 비공개로 전환된 해당 모임의 페이지엔 회원들이 일반 도로에서 드래그 레이싱(400m 단거리 고속 경주), 와인딩(굽잇길에서 빠르게 달리는 것) 등을 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혀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드래그 레이싱 같은 행위는 공동위험 행위로,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는 10년 이하 징역,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장 후보는 “당시 딱지를 특별히 많이 끊기거나 한 것도 없다”, “친구들끼리 같이 장거리주행 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 않냐”, “전혀 불법적인 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요즘 예찬이가 왜 자꾸 어두운 길로 폭주를 시작하나 했더니 예전에 어두운 곳에서 중앙선 침범하면서 공도 레이싱을 하는 모임을 운영했었나보다”고 비난했다.
장 후보의 경쟁상대인 이기인 후보도 자신의 SNS에 “야설 작가에 이어 이젠 불법 레이싱 폭주 서클이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면서 “더는 추해지지 말고, 이제 그만 사퇴하시라”고 했다.
야설(야한 소설) 작가란 비난은 지난주 장 후보가 휩싸인 웹소설 논란이다. 장 후보가 쓴 과거 웹소설에서 실제 가수 아이유, 배우 김혜수로 묘사되는 인물이 등장했는데, 그 수위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장 후보는 웹소설 논란에 대해 “다른 분도 아니고 성 상납 사건 관련 무고 의혹으로 기소의견 송치된 이준석 전 대표가 판타지소설 내용으로 ᄄᆞᆫ지를 거는 게 더욱 어이가 없다”며 논란에 항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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