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국회 온 날 민주당 의총…이재명 “의원들에 마음의 빚”
’체포동의안‘ 국회 온 날 민주당 의총…이재명 “의원들에 마음의 빚”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2.21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대 국회서 체포동의안 5차례…3 가결 1 부결, 5번 중 4번은 민주당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된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의원들에게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의원총회 비공개 발언에서 검찰에 구속영장 청구 및 이에 관한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이 역사적 분기점”이라며 “제 부족으로 대선 패배해서 지금 우리 사회, 정치, 경제 모든 분야가 퇴행하고 있다. 전쟁이 일상회도고 죽이기 경쟁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영장 내용을 보니 결국 이재명이 돈 받은 게 없다는 걸 입증하고 있다”며 “몇 년 동안 검사 70여명 가까이 동원돼 수백 건 압수수색을 했는데도 이재명이 돈 받았다는 내용은 없고, 영장에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발이익 환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배임죄를 적용한다고 하면, 아예 환수를 안 한 부산 엘시티나 양ㄴ평 공흥지구 이런 경우는 어떻게 설명하나”며 “검찰이 주장하는 70% 이익 환수는 황당하기 그지없다. 70% 기준과 근거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는 “불법, 부당한 행정업무 처리가 없었다. 모두 적법하게 처리됐다는 게 영장 내용에도 드러난다”면서 “성남시민 구단에 광고해다는 이유로 영장에 적시된 기업들과 관련된 용도 변경 등 제반 성남시 행정행위는 어떤 불법, 부당함 없이 모두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없는 죄를 만들 줄 몰랐다. 성남시와 경기도 일하면서 어떤 부정행위도 없었다는 게 영장에서 드러났다”고 해명하면서도 “의원들이 많이 힘들고 피곤할 수 있을 것이다.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건 이재명의 대선 패배 업보다. 당 대표로서 의원들에게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이 대표의 위례신도시·대장동 의혹 및 성남FC 혐의와 관련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했다. 이 대표가 받는 혐의는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이해충돌방지법 ▲구 부패방지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등 5개 법이다.

이에 따라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2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인 상황에서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은 이번까지 5번째다. 앞서 정정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직 전 의원,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으며,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4호
  • 대표전화 : 02-786-7862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회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