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정부가 섬유패션산업 활성화에 174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올해 174억원 규모의 섬유패션산업 활성화 기반마련 사업을 공고했다.
올해 사업은 패션테크 시장 선점과 디지털 전환, 제조현장의 친환경화, 원사부터 의류까지 전체 공정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신규 과제 2개(13억원)을 포함해 총 15개 과제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섬유패션산업은 건실한 수출과 일자리 창출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견인한 기간산업이며 원사부터 의류까지 전체 공정이 지역별로 제조기반을 보유하고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핵심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이전 증가에 따른 생산기반 약화, 10인 미만 중소기업의 높은 비중(90% 이상) 등으로 디지털·친환경 전환이라는 메가 트렌드 대응과 고부가 생태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산업부는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친환경․저탄소화 전략을 수립하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섬유패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올해 사업의 중점 추진내용을 보면 우선 패션테크 시장 선점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메타패션 콘텐츠 제작 등 메타패션을 활성화하고, 창작·교육 등 제작환경을 조성하는 ‘메타패션 플레이그라운드’ 구축을 추진한다. 또 가상 피팅, 사이즈 추천, 주문·생산·판매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중소 섬유소재 기업이 구비하기 어려운 3D 스캐닝 장비·프로그램의 공동활용과 섬유소재 물성·감성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해 ‘텍스타일 디지털화 지원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패스트 패션 경향으로 개발빈도는 높지만, 개발시간이 오래 걸리는 신발의 신속한 제작 지원을 위해 디자인 설계․3D 프린팅·발 치수 제공 등 시스템 구축과 시제품 제작을 신규로 지원한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해 염색 등 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과 에너지 저감시설을 10개사 이상 설치하고, 국내외 환경규제 법규의 이행 진단·컨설팅·인증도 지원한다.
섬유소재 부문은 부가가치가 높고 수출이 유망한 기능성·친환경 등 섬유소재의 시제품 제작을 100개사 이상 지원하고 기술컨설팅·성능평가·수주 상담회 등을 통해 사업화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봉제·의류 부문은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국내외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해 유망 브랜드 발굴·사업화·글로벌화를 성장단계별로 지원한다,
또 전문인력 고령화에 따라 기술 전수를 통한 패턴·샘플 전문가를 300명 이상 양성하고, 무상 재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자동 재단실 운영을 지원한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수출 부진, 에너지 및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섬유패션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섬유패션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친환경·디지털 전환 촉진 및 스트림간 연계·협력 활성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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