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반드시 우리 당원 동지들의 선택을 받아 국민의 삶에 힘과 보탬이 되는 정치, 통합을 위한 소통의 정치, 정쟁 야당에는 단호히 맞서는 결기있는 정치를 펼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3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TK(대구·경북) 출신 의원 중 최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엄호갰던 문재인 정권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진상을 규명하는데 앞장섰고 원내대변인을 맡아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민주당 정권의 민낯을 폭로하는데 선봉에 섰다”며 “예결위 간사로서 사상최악의 국가부채를 증폭시킨 문 정권의 방만한 재정운용을 저지하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지켜내려 노력했다”며 자신을 어필했다.
이 의원은 ‘총선 승리’, ‘정권 성공’을 강조하며 4개 공약을 내걸었다. 각각 ▲국민 일상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삶의 무게에 함께하는 정당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정당 ▲신념과 강단의 정치 ▲당과 정부를 잇는 당정대교의 4개 공약이다.
현재 TK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이 의원이 최초다. 원외에서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최종병기’를 자처하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TK지역이 이만희 의원 출마로 교통정리가 된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교통정리’라는 단어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단 저는 제 결심 내용을 말씀드렸고, 아직 고심하고 계신 (TK지역 의원분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당대회 러닝메이트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냐는 질문에는 “중요한 사안에 대한 판단과 출마 결심은 오롯이 저한테 있는 것”이라면서도 “여러 선거 과정이나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이 모이고 하는 행사장에서 만날 기회가 있진 않을까 한다”고 했다.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의 이 의원은 지난 제20대 총선 때 경북 영천에서 출마해 당선됐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이던 시절 수행단장을 맡으면서 친윤계 의원으로 분류됐다.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중이며 용산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도 여당 간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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