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 중 1시간가량 이석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도마에 올랐다. 지역구 행사를 다녀온 것이 ‘국정조사에 대한 진정성이 있기는 하냐’는 비판으로 돌아온 것이다.
앞서 전 의원은 전날 국조 청문회 중 1시간가량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를 다녀왔다. 이날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강동구청 신년인사회가 있었다.
이로 인해 청문회에서는 우상호 국조특위 위원장이 질의 순서에 따라 전 의원을 찾다가 다음 순번인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발언권을 넘기는 일도 생겼다.
전 의원 측은 사전에 접한 행사라 어쩔 수 없었으며, 청문회는 이동 중 생중계를 통해 확인했고 질의도 순서를 바꿈으로써 한 만큼 국정조사 활동에 지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권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진정성을 의심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튿날인 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참사의 고통, 유가족의 절규에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진상규명을 위해 국조에 임했는지 묻고싶다”면서 “기관보고와 청문회에서 여당이 보인 모습이라곤 대통령실 엄호 아니면 정쟁으로 국정조사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 의원을 겨눠 “급기야 어제는 생방송되는 청문회 중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해 지역구 행사에 간 국조위원을 보며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여당의 진면목도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이 끝내 3차 청문회의 증인 채택 등 문제로 연장을 거부하면 애초에 참사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 관심조차 없었고 시늉만 낸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이 연장 필요성에 동의하신 만큼 적극 협조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국조특위 연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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