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중재안에 전장연 “YES”, 오세훈 “NO”…면담서 논의할 듯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면담 요청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일 받아들이겠다고 발깋면서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오는 20일까지 중단될 전망이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동승동에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오 시장과의 면담을 대가로 5일부터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승강장 내에서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해 홍보하는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장연의 제안에 오 시장은 지난 4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사실상 제안을 수락했다.
전장연은 오 시장이 면담을 거부할 경우 20일부터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형태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오 시장이 면담을 수락하면서 시위 여부도 바뀔 전망이다.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법원 조정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법원은 지하철 탑승 시위가 5분 이상 열차가 지연될 경우 1회당 5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사실상 5분 안쪽이라면 허락을 한 셈이다.
이에 대해 전장연 측은 5분 이내로 탑승시위를 끝내겠다며 집회를 고수했으나, 오 시장은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이나 늦춘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면담에 대해 “법원 조정안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어 같이 풀어가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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