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검찰이 24일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19일 첫 시도 이후 닷새만이다.
위례동, 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8억여원을 받았다는 혐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김 부원장에 대한 수사를 위해 19일 압수수색을 시도한 데 이어 21일 김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22일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은 역사상 초유의 사태로 (당사를) 침탈당했다”며 “(검찰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출근하는 직원들 틈에 끼어 기습적으로 진입했다”고 맹비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오전 8시45분쯤 검찰 측 17명이 민주당사 8층 민주연구원에 기습적으로 들어왔다. 민주당에 들어오면서 정상적으로 압수수색을 나왔다고 고지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법 집행기관으로서 정상적인 행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민주당이 침탈당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치적 쇼”라고 했다.
또 “김 부원장의 혐의 사실과 민주연구원 8층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부원장이 (민주연구원에) 갖다 놓은 물건이 없다”며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고 대통령이 내일 시정연설을 앞두고 있는데 이러한 압수수색은 엄연한 야당의 정치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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